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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 양모에 관한 오해와 진실!
작성자 내가 선택하는 '나'다움, 펄킨 (ip:)

 최근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겨울 코트를 입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니트, 코트 등 겨울 의류에 많이 사용되는 울은 양의 털을 깎아 만들 수 있다고. 양 하면 대표적으로 유명한 밈이 대걸레를 머리에 뒤집어쓴 것처럼 거대한 털에 파묻혀 있는 양의 사진. 대부분의 사람들이 양이 스스로 털갈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하게 됐다고 알고 있죠. 하지만 여기엔 불편한 진실이 있다는데? 울 제품을 소비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울에 대한 오해와 진실’.



추워지는 겨울, 울-캐시미어 코트 찾는 사람들




  추워지는 겨울이면 울 그리고 캐시미어 코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요. 울과 캐시미어, 이 둘은 비슷해 보여도 명확한 차이가 있는데요. 울은 양으로부터, 캐시미어는 염소로부터 얻는다고 해요. 울은 양털을 깎아 만들고, 캐시미어는 염소의 가는 털을 모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고급 캐시미어 스웨터 한 장을 만들기 위해 염소 약 5마리 정도의 털이 필요하다고.

  

울에 관한 오해와 진실 ①

양털 깎기가 양한테 좋은 일?



  사람들은 보통 동물의 가죽을 벗겨 만드는 가죽 의류, 가방 등보다 양의 털을 깎아 만드는 울에 대해 덜 죄책감을 느끼곤 하는데요. 또, 양이 스스로 털갈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이 양털을 깎아 사용하는 것이 양에게 좋은 일이라고 합리화하곤 하죠. 하지만 엄청난 오해라고. 야생에서 살아가는 양은 추위, 더위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털을 가지고 있어 털갈이를 할 수 있다고 해요. 우리가 흔히 밈으로 보곤 했던 스스로 주체 못할 정도로 털에 부풀어 있는 양들은 인간이 울을 생산하기 위해 개량한 품종이라고.

 

울에 관한 오해와 진실 ②

양 품종 개량에 마취 없이 가학적 시술까지


오마이뉴스


  인간에 의해 품종이 개량된 양 중 대표적인 것이 메리노 양인데요. 메리노 양은 최대한 많은 양모를 얻기 위해 피부를 쭈글쭈글하게 만든 개량 품종이라고 해요. 그런 탓에 피부 통풍이 잘 되지 않아 구더기가 자주 생긴다고. 더 끔찍한 것은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가학 행위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 양모 업자들은 마취도 없이 어린 양들의 항문 주위 피부를 도려내 버리는 뮬싱(Mulsing) 시술을 강행하고 있어요. 배설물이 잘 묻는다는 이유로 말이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한 노력 ①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PETA, ‘비건 울 챌린지 어워드’ 개최


PETA홈페이지


  이러한 참담한 상황에 동물 보호 그리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해야 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글로벌 패션업계도 이러한 가치관에 공감하며,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고요.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PETA는 아예 양모를 대체할 비건 소재 찾기 위해 ‘비건 울 챌린지 어워드’를 개최했어요. 질감, 기능성, 외관이 양털과 흡사한 소재를 개발하는 개인, 기업에게 100만 달러의 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것. 한화 약 13억 원(22.12 환율 기준)의 금액으로 단체가 양모 대체재 개발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한 노력 ②

온라인 소매 대기업 아소스, 동물 복지 정책 운영



  온라인 소매 대기업 아소스는 2018년 1월부터 실크, 캐시미어, 모헤어, 깃털, 다운, 뼈, 치아, 조개껍질이 들어간 모든 옷의 판매를 금지해오고 있는데요. 이들은 자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동물 복지 정책에 따라 공급사들이 토끼털, 양 모피 등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고 해요. 가죽이나 울 등 동물의 털을 사용할 때는 ‘바람직한 축산업을 하는 식육업계에서 공급하는 부산물’만을 허용하는 원칙이 있다고. 하지만 바람직한 방법을 취한다 하더라도 축산업 자체를 반대하는 이들도 있는데요. 반추동물로 되새김질을 하는 과정에서 메탄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양은 소 다음으로 많은 메탄을 배출하는 동물이라고 해요.




  오늘은 울에 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제 스스로 털갈이를 하지 못해 거대한 털들로 뒤뚱거리는 양의 사진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 것 같네요. 오로지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강제로 품종이 개량되고 학대를 받고 있는 전 세계의 동물들을 생각하면 울적한 마음인데요. 앞으로 패션 제품을 소비할 때는 단순히 미의 기준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비건, 동물 복지 정책 등에 관심을 갖고 더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좋겠어요. 그럼 다음에도 유익한 정보의 콘텐츠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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